공단지역 및 도시 주거지역에서 유기용제의 오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0년 전국 지하수 수질측정망 운영 결과 조사지점 총 4901곳 중 5.2%인 256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월30일 발표했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256곳은 오염우려지역 113곳, 일반지역 55곳, 국가관측망 75곳, 농촌지하수관측망 13곳으로 나타났다.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수가 37.1%, TCE(Trichloroethylene) 및 PCE(Perchloroethylene)가 20.3%로 주로 오수, 축산폐수 및 섬유ㆍ금속 세정제 등이 주요 오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초과율은 공업용 7.0%, 생활용 5.1%, 농ㆍ어업용 4.0%이며, 음용이 5.7%, 비음용이 5.0%로 나타났다.
측정망 유형별로 보면, 공단지역 및 도시주거지역에서 TCE 및 질산성질소 오염물질 초과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유기용제의 오염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농업용수 사용지역 및 금속광산지역에서는 질산성질소의 초과율이 높았다.
일반지역에서는 주로 질산성질소, 총대장균군수, 염소이온 등 일반오염물질이 초과되고 있었다.
다만, 2010년 초과율 5.2%는 2009년 초과율 6.1%에 비해 0.9%p 낮아졌다.
환경부는 지역단위 지하수 수질관리 프로그램 개발ㆍ보급 및 축산농가 지하수 관리매뉴얼 보급 등 적극적인 지하수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