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단지의 정전에 따른 SK에너지 울산공장의 피해액이 최대 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은 울산 용연변전소의 설비 고장으로 정전피해를 입은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5사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5곳의 피해액이 총 199억원에 달했다고 12월12일 발표했다.
한전은 “5곳 중 SK에너지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액이 60억-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성의 용연 1공장 및 2 공장은 27억원, KP케미칼 1억원, 에어프로덕츠 1억원으로 조사됐다”며 “동서석유화학을 비롯해 12사에 전기와 스팀을 제공하는 한주는 총 10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12월6일 정전으로 전체 공장의 절반이 넘는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이 모두 가동 중단된 바 있으며, 정유공장은 정전 후 곧바로 공정을 복구했으나 석유화학공장은 12월10-11일 복구를 마무리했다.
앞서 울산시는 한전이 전망한 피해액보다 훨씬 많은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한전이 피해규모를 추산했음에도 지금까지 비슷한 보상사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실제 피해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