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고전압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 칩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동부하이텍은 LED 조명 칩을 생산할 수 있는 700V급 고전압 아날로그반도체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2월13일 발표했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중ㆍ저전압 공정을 기반으로 TV나 노트북 등 일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력관리칩(PMIC) 등을 생산해왔으며, 새롭게 고전압 생산공정기술을 개발함으로써 LED 조명 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아날로그반도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개발한 고전압 생산기술은 LED 조명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칩은 LED 발광 다이오드들을 조정해 조명의 밝기와 화질의 색상 등을 조절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220V의 전압을 받아 조정하는 어댑터의 기능도 한다.
따라서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700V 이상의 고전압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산공정기술이 필요하다.
동부하이텍이 개발한 기술은 관련기업 최초로 0.35미크론급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경쟁기업들은 0.5미크론급이나 1.0미크론급 공정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은 “웨이퍼 당 칩 생산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개발된 공정은 LED 조명 칩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및 통신용 칩 생산에도 적합해 아날로그반도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