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11년 사상 처음으로 연평균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2012년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에 따라 70-80달러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11년 두바이(Dubai)유 및 브렌트(Brent)유가 100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경제의 침체가 지속됨으로써 80-1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두바이유는 2011년 4월 배럴당 119달러까지 폭등했으나 4월 이후 110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
1-4월에는 2010년 말에 비해 34% 급등했으나 5-11월 7.3% 떨어졌고 2011년 전체적으로는 24.3% 상승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14%, WTI는 8% 상승에 머물렀다.
중국이 국제 원유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2012년에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따라 두바이유의 흐름이 좌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스민혁명, 국제유가에 직격탄
2011년 초반에는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인근 이집트, 알제리 등 중동국가로 번져나간 재스민 혁명은 석유 생산지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져 국제유가 강세를 견인했고 리비아 사태로 정점을 찍었다.
리비아는 석유 생산량이 1일 169만배럴에 달했으나 내전을 겪으며 시추설비 파괴, 외국인 노동자의 이탈 등으로 생산이 전면 중단돼 국제유가의 초강세를 이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리비아가 생산하는 원유는 다른 중동산에 비해 경질유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상반기에 북해지역 원유 시추설비 노후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태가 겹쳐 원유 수급 차질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내전이 끝나고 9월부터 다시 원유 공급을 재개했으나 9월에 1일 생산량 8만배럴, 10월 35만배럴에 그쳐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리비아는 2011년 말까지 생산량을 80만배럴까지 끌어올리고 2012년 말에는 완전 정상화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북해지역 원유 생산설비의 정비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환경 변화의 영향과 설비 노후화로 리비아의 생산 정상화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프, 도표<국제유가 변화(2011)><세계 석유 수요 전망><세계 석유 공급 전망><세계 정제설비 증설 계획(2012)><국제유가 변화(2005-11)><세계 원유 수급밸런스><세계 원유 수요량 변화><세계 원유 공급량 변화><세계 원유 공급동향><세계 원유 수요동향><OPEC 회원국의 원유 공급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