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제재 강화 지속 의지 표명 및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103.02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9달러 상승한 122.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사우디의 추가증산 가능성 및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뒤늦게 반영되어 1.19달러 하락해 120.38달러를 형성했다.

3월30일 국제유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제재 강화 지속 의지를 표명하면서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돼 상승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더라도 세계 석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6월 말부터 예정된 이란제재 강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일부 산유국의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고, 충분한 잉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2011년 12월 말 발효된 이란 제재안은 6월28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현저히 감축하지 않은 국가의 금융기관을 미국 은행 결제시스템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3월30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에 따른 대체원유 공급이 충분한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이후 6개월에 한번씩 결정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 대체원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