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총회 승인 후 최종확정 … 2020년 1000억달러 조성
화학뉴스 2012.10.22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성공했다.GCF는 10월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사무국 유치도시를 인천 송도로 결정했으며, 선정결과는 11월 말 카타르(Qatar)에서 열리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2010년 말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열린 제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녹색기후기금의 설립이 승인됐다. ![]() 기금은 2020년 1000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3-2020년 기금규모는 11월 말 카타르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CF 사무국 유치로 우리나라는 중량감 있는 국제기구를 처음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으며,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원조규모가 세계 2위인 독일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자평하고 있다. 또한 유치로 얻는 유ㆍ무형의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GCF와 직원들의 금융서비스ㆍ지출 수요에 따른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 GCF 관련 부수적인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 등에 따른 숙박ㆍ관광ㆍ교통 등 서비스산업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와 리더십이 강화하는 무형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치확정 기념 기자회견에서 “경제적 효과는 초대형 글로벌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부수적인 회의, 관광, 숙박, 금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국내기업이 앞으로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 정보를 획득하고 참여하는데 훨씬 유리해진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더 중요한 것은 인류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동 노력하면서 우리나라가 센터로 커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센터(GTC)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CF 임시사무국은 이르면 2013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인 아이타워(I-Tower)로 이전을 시작하고, 2013년 정식 사무국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유치 성공에 따라 우리나라는 유치 신청 당시 공약대로 2014-2017년 4000만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재완 장관은 GCF 사무국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4000만달러 외에 추가지원을 공언했으며, 녹색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회원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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