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수지(Epoxy Resin) 시장은 2012년 들어 시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조선, 건축용 도료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에폭시수지는 조선ㆍ건축의 마무리용 도료에 첨가되는 원료로, 조선용은 현대, 삼성, 대우 등 빅3를 제외한 중소 조선기업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때 바닥으로 떨어진 후 2010년 회복됐으나 최근 다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수요가 감소했으나 휴대폰용 수요는 물량이 많지 않아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1년 5월까지는 호조를 보였으나 10-11월 수요가 크게 감소해 판매가격이 20% 이상 하락했다"며 "2012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시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는 가동률 조정으로 공급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원료 ECH(Epichlorohydrin), BPA(Bisphenol-A) 가격이 톤당 10-20달러 정도 상승에 그치는 등 큰 변화가 없어 보합세 혹은 약보합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g당 3000-3200원으로 떨어져
에폭시수지는 자동차, 조선, 가전, 건축 등으로 용도가 다양해 산업별 파급범위가 넓어 일부 산업이 침체돼도 다른 부문에서 만회가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세계경제 침체로 경기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로 미국ㆍ유럽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 국도화학 및 금호P&B화학의 활발한 신증설이 겹쳐 국내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 에폭시수지 가격은 2011년 5월 정점에 도달한 후 하락하기 시작해 2011년 kg당 3700-3800원에서 2012년 7월 현재는 3000-3200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