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S엠트론(대표 구자열․심재설)이 세계 최초로 6마이크로미터(㎛: 1000분의1밀리미터) 전지용 동박 양산에 들어갔다고 3월11일 발표했다.
글로벌 유수 전지기업에 동박을 공급해 신규 발매되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노트북 같은 IT기기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는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으로 구성되며, 전지용 동박은 음극집전체 역할을 하는 핵심소재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세계에서 소수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6마이크로미터는 A4용지 두께의 17분의1로, 기존 8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보다 두께를 25% 줄임으로써 전지 두께를 줄이고 사용시간은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차전지에 8마이크로미터 동박이 적용된 지 7년이 지났으나 제조 공정상의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 진전된 관련제품이 나오지 않았으나 LS엠트론이 세계 최고수준의 도금·웹핸들링 기술을 바탕으로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을 처음 개발해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상용화를 앞둔 휴대전화 무선충전기에는 전지를 얇게 만드는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돼 6마이크로미터 전지용 동박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과 일본의 후루카와 등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전지용 동박 시장은 현재 4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15년 7000억원 상당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S엠트론은 2015년까지 전지용 동박 매출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세계 1위로 도약하고, 2017년까지 동박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