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중국의 광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인광석, 형석, 중정석 등 광물 내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 및 운송비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광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엔저의 영향이 겹쳐 수입가격이 2011년에 비해 무려 50% 수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무기약품 생산기업들이 원료코스트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인광석 수입가격은 2013년 1월 톤당 2만7000엔으로 2011년 가을 1만9500엔에 비해 약 50% 급등했다.
중국 내수 신장과 동시에 2012년부터 인건비 및 운송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광물 가격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베트남산 인광석이 중국산에 비해 저렴하지만 정부가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다른 수요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정석 수입가격도 톤당 2만5000엔으로 2012년 평균 가격인 1만8000엔에 비해 무려 40% 수준 상승했다.
중정석은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Shale Gas)를 채굴할 때 사용하는 흙, 돌 제거용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고품질의 중정석 공급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형석 가격은 2013년 초 중국이 수출관세를 폐지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후불순을 이유로 채굴을 규제하고 춘절연휴 전 발생한 가수요, 엔저현상 등의 영향으로 관세폐지분이 상쇄됐다.
이에 따라 수입가격이 톤당 4만1000엔 안팎으로 2012년 3월에 비해 약 10% 상승했다.
형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불산은 수요가 회복될지 의문시되고 있으나 춘절연휴 이후 중국의 형석 수출업자가 선적코스트 인상 방침을 밝히고 있어 수출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광물 가격은 2012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침체됐으나 2013년에는 경제 회복에 따른 무기약품 수요 증가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무기약품 생산기업들은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원료가격 상승 및 엔저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어 코스트 상승분을 유기약품 가격에 반영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