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tech 파산에 현대중공업 철수 … 중국도 반덤핑판정 6월로 연기
화학뉴스 2013.05.07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PV Insight에 따르면,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3년 들어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2012년 말에 비해 17% 수준 상승했으나 3월 마지막주에는 kg당 17-21달러를 형성해 처음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무부가 한국과 미국‧유럽(EU)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발표를 6월로 연기했고, 글로벌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인 Suntech이 파산을 선언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 정부가 2013년 2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됨에 따라 상승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춘절연휴 영향과 조사대상 태양광기업들이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6월 말로 다시 미루어진데 이어 Suntech이 파산을 신청한 영향으로 3월 셋째주부터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4월 중순 이후에는 16-1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KCC와 합작한 KAM의 보유지분 49%를 무상 소각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15-16달러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폴리실리콘 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인 셀, 모듈도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고 2012년 미국이 반덤핑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악화돼 추가 덤핑판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2년 태양전지 모듈 가격은 양산효과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해 손익분기점인 80센트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셀, 모듈 생산기업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쉽게 단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4월 초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6월 말 반덤핑 판정과 상계관세를 일괄 부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화학저널 201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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