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으나 브렌트유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92.30달러로 1.38달러 급락한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3달러 상승해 111.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1달러 올라 배럴당 108.67달러를 형성했다.

11월2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가 석유산업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리비아 총리는 리비아 수도 인근까지 반군의 무력저항이 확대돼 리비아 주요 석유 수출항 및 유전 근로자들에 대한 급여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WTI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20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0만배럴 증가해 3억91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10주 연속 증가추세로 1982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WTI 하락폭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건 줄어들었으며, 로이터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월 73.2보다 1.9포인트 상승해 75.1을 기록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