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공급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LPG 수입기업인 E1은 1월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 공급가격을 kg당 99원씩 인상해 프로판 가격은 1383.4원, 부탄은 1769원으로 결정됐다.
LPG 가격은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됐으나 사우디 국영 아람코(Saudi Aramco)가 12월 계약가격(CP: Contract Price)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국내가격 역시 인상이 불가피했다.
아람코는 12월 프로판 가격을 톤당 1100달러로 225달러, 부탄은 1225달러로 310달러 인상한 바 있다.
국내 수입기업인 E1과 SK가스는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동결해왔으나 더 이상은 동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프로판을 원료로 사용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마진악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국내 공급가격이 수입가격 평균 인상폭인 30%에는 미치지 않지만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면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PDH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효성과 태광산업은 수익성 악화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