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및 이란의 원유 공급 확대 전망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2.59달러로 0.79달러 급등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6달러 하락한 106.3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0달러 떨어져 배럴당 103.21달러를 형성했다.

1월14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및 이란의 원유 공급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리비아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배럴 수준에서 2014년 1월4일 최대 유전인 Sharara 유전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60만배럴로 확대했다.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협상 이행방안 합의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2014년 2월1일부터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 소식은 WTI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2013년 12월 소매판매가 0.2%,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1%를 웃도는 수치로 연말 쇼핑시즌에 판매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WTI 상승에 일조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사전조사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5700만배럴로 2014년 1월 둘째주에 비해 13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9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