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대기업들이 장비·부품·소재 관련 중소기업과 기술 및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중소기업 관계자와 연구기관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동부하이텍, 삼성디스플레이 등 5개 대기업과 15개 중소기업 등이 2013년 7월 맺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의 후속조치이다.
전윤석 SK하이닉스 상무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이슈와 한계 극복방안을 설명하고 STT-M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의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강창진 삼성전자 전무는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초고속, 고용량, 저전력 등의 반도체제품 개발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생명과학 분야의 칩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 개발현황과 방향 등을 설명했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라며 “함께 경쟁력을 키워 동반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