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의 제약 자회사인 드림파마는 미국계 제약기업 알보젠(Alvogen)의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알보젠의 자회사인 근화제약은 알보젠이 드림파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월4일 발표했다.
드림파마 본입찰에는 알보젠 외에 안국약품과 차바이오그룹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Generic) 중심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알보젠은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해 지분 6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에 따라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드림파마 인수제안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5대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알보젠의 시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최종 승인하기 위한 계약체결이 3-4주 이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림파마와 근화제약은 주력 제품군의 중복이 거의 없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해 한층 강화된 연구개발(R&D)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드림파마는 비만치료제와 처방약 등에 주력해왔으며 2013년 매출액은 93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2014년 3월 드림파마 매각을 결정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