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Phenol)은 다운스트림인 BPA(Bisphenol-A)·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중국, 인디아 수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페놀 가격도 톤당 1400달러 수준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페놀은 원료인 벤젠(Benzene)·프로필렌(Propylene)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수직계열화에 따른 이점을 겨우 연명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반면, 페놀 톤당 0.6톤이 부산되는 아세톤(Acetone)은 페놀 가동률 하락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가격도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페놀 가격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운스트림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아세톤 투입 의존도가 높은 IPA(Isopropyl Alcohol), MIBK(Methyl Isobutyl Ketone)는 아세톤 가격 강세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다.
LG화학, 금호P&B화학 양사가 페놀·아세톤을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까지 수직계열화하고 있지만, LG화학이 2013년 1월 페놀 30만톤, 아세톤 15만톤을 증설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돼 수출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