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 지원정책과 수요 회복으로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AM-OLED 부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Ever Display는 최근 휴대폰용 AM-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BOE 및 CSOT는 TV용 패널을 개발‧공개했다.
5.5세대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생산라인을 구축한 티안마도 5.5인치 QHD(2560×1440)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치 AM-OLED 패널 생산을 시작한 Ever Display는 2012년 10월 설립됐으며 2012년 11월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해 2년 만에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ver Display는 휴대폰 생산기업에게 패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AM-OLED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의 AM-OLED 공세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직접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보기술협정(ITA)에서 무관세 항목 대상으로 디스플레이를 논의했으나 중국 정부가 OLED 관세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력한 태도를 표명해 무산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AM-OLED 분야의 기술력 차이가 크지만 중국 정부가 산업 육성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4-5년 사이에 시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을 형성‧확대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