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덴세이트, 아시아 시장이 “중심”
PNR, 2014년까지 매월 수출계획 발표 … 방향족 원료로 채용 급증
화학뉴스 2014.10.20
미국산 컨덴세이트(Condensate)는 방향족(Aromatic) 원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산 컨덴세이트의 수출이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매월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7월 미국 상무부의 컨덴세이트의 수출허가를 얻은 Pioneer Natural Resources(PNR)는 최근 처음으로 Eagle Ford에서 처리된 컨덴세이트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PNR은 2014년 말까지 매월 미국보다도 높은 가격에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P-X(Para-Xylene) 신설이 잇따르는 한편으로 원료인 자일렌(Xylene)이 부족한 상태이다. 정제설비를 통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신설해 중질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자일렌을 생산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라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신규설비들의 가동이 임박하면서 컨덴세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70년대 발생한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은 원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원유를 수출하려면 미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수적으로 캐나다 내수용 등에 한정돼 수출이 일부 허용되고 있었다. 컨덴세이트는 법률상 원유가스전에서 얻어지는 리스 컨덴세이트와 천연가스에서 에탄(Ethane)과 LPG(액화석유가스) 등을 제외한 후에 남는 플랜트 컨덴세이트로 나누어진다. 리스 컨덴세이트는 경질원유로 분류돼 수출할 수 없으나 플랜트 컨덴세이트는 가솔린처럼 처리공정을 거친 석유제품으로 취급돼 수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PNR과 Enterprise Products Partners(EPP)는 수출상 안전을 목적으로 휘발성분을 제외하는 등의 가공처리를 실시한 리스 컨덴세이트에 대해 수출허가를 획득했다. 처리공정을 거치며 원유가 아닌 석유제품으로 바뀌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은 셰일(Shale) 혁명 이전 원유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수입한 중질원유를 처리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있었다. 경질유에 해당하는 컨덴세이트는 앞으로 공급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의 처리능력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최소 2개 관련기업에 대해 컨덴세이트 수출허가 신청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5-6년 후 미국이 사우디를 제외한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거듭나더라도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가 포지션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떠한 처리과정을 거치면 원유에서 석유제품으로 바뀌는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컨덴세이트 수출허가는 당국의 재량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컨덴세이트 수출금지 해제는 미국의 경질유 과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진행된 것으로 미국 상무부가 수출에 마냥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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