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이저들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면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aimler그룹은 Evonik과 합작으로 설립한 Li-Tec의 Evonik 보유지분 50.1%를 인수하고 2014년 12월 LiB 셀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Daimler그룹은 전기자동차용 LiB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된다.
Nissan이 최근 전기자동차용 LiB 사업에서 손을 뗀 데 이어 Daimler그룹까지 LiB 분야에서 철수하면서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용 중대형 LiB 시장점유율 1위인 LG화학과 소형 부문 1위인 삼성SDI,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 등이 친환경자동차용 LiB 초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Daimler는 LiB 셀 가격이 극히 낮아 수익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사업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화학이 Daimler그룹에게 LiB 셀을 공급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Daimler는 SK이노베이션과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2개 모델에 LiB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imler와 Nissan을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저들이 국내기업의 LiB를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LiB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