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백재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루타일(Rutile)형 TiO2(Titanium Dioxide)를 11월부터 본격 생산한다고 11월27일 발표했다.
코스모화학은 2013년 7월부터 약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산공장에 루타일형 TiO2 3만톤 설비를 구축하고 최근 시험가동을 거쳐 대량생산을 시작한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사업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루타일형 TiO2 생산설비 구축공사가 완료돼 시운전 기간을 거쳐 본격 생산단계에 들어갔다”며 “아나타제(Anatase)형과 루타일형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종합 TiO2 생산기업으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모화학의 아나타제형 TiO2 국내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고 있어 고부가제품인 루타일형까지 생산함으로서 종합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타일형 TiO2는 유분산성, 내열성, 내후성이 뛰어나 도료와 안료, 플래스틱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초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루타일형 TiO2 수요는 약 13-15만톤 수준으로 아나타제형에 비해 루타일형 수요가 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은 루타일형 생산설비 구축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루타일형 TiO2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아나타제형과 루타일형의 전환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