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은 석유화학의 장기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으로 원가절감이라는 자구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케미칼은 전반적인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에틸렌(Ethylene) 강세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3/4분기 매출이 1조9758억원으로 2013년 3/4분기에 비해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4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8월부터 생산 현장에서 시행하던 원가절감 경영혁신 활동인 HOT(Hanwha Chemical Operational Excellence TOP) 프로그램을 사무직까지 확대․시행하며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2014년 7-11월 500개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100건을 채택해 11월3일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직원들이 제안한 원가절감 아이디어는 크게 구매혁신, 업무혁신, 영업혁신, 운영혁신 등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이익개선, 품관비 절감, 업무개선, 예산절감을 위한 방안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공장은 HOT 프로그램을 통해 400건의 아이디어를 도출해 원료 및 유틸리티 절감, 생산성 증대, 구매 및 물류비용 절감과 관련된 133건의 과제를 채택해 진행하고 있으며, 타이와 중국, 울산 공장으로 확대해 현재 131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HOT 프로그램을 전사적으로 확대 운영해 2015년까지 2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며 “채택된 제안들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매달 관리하고 분기별 실적을 통해서도 원가절감 노력이 얼마나 큰 성과를 냈는지 추적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