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특허출원은 LG화학이 757개로 1위, 삼성SDI가 528개로 2위, 현대자동차가 244개로 4위를 차지해 국내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SB리모티브를 2013년 인수함에 따라 SB리모티브의 233건을 합치면 752건으로 LG화학과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1428건, 한국 1039건, 일본 989건, 유럽 569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기업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시스템은 주도권이 자동차 생산기업에서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허출원에서 10위권에 포함된 자동차 생산기업은 현대자동차, Toyota, Nissan, Mitsubishi 등 4사로 총 특허건수가 733건에 불과해 10위권 이내 비중에서 34%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장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기업이 배터리시스템 관련 기술을 주도했으나 2008년 이후 배터리 생산기업의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