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크(Talc)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E/L(유상수출허가) 쿼터로 글로벌 수급을 조정해왔지만 2013-2014년에는 탈크 수요가 둔화되고 주요 수입국인 일본이 파키스탄산과 오스트레일리아산 수입을 늘리면서 수출실적이 쿼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크는 중국의 주요 외화 획득수단으로 2015년 E/L 쿼터를 2014년과 같은 75만톤으로 결정했지만 유럽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탈크 생산국인 중국은 E/L 쿼터로 수출을 제한하고 있고 1995년 160만톤에서 2010년 61만톤으로 축소했다.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수 소비량이 확대되면서 2012년에는 68만톤으로 조정하고 공급이 부족해지자 약 5만톤을 늘리는 등 글로벌 탈크 수급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2013년에는 E/L 쿼터가 70만톤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약 66만톤에 그쳤다.
일본이 재고를 소진하면서 수입량을 대폭 줄였고 중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중국이 75만톤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이 탈크 수입국을 다원화하고 유럽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약 67만톤에 그쳤다.
일본은 중국산 수입비중이 2012년 76%에서 2014년 68%로 하락했으며 파키스탄산과 오스트레일리아산이 일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침체로 수출의존도가 높아져 2015년 E/L 쿼터를 2014년과 동일한 75만톤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일본이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2014년보다 줄어들어 E/L 쿼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