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29달러로 1.71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2.14달러 폭락해 56.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0달러 급락해 55.48달러를 형성했다.

3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3월10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9일보다 1.41% 하락해 유로당 1070달러를 기록했다. 3월9일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실시했으며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 것이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10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2015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935만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전망보다 5만b/d 상향 조정했다.
반면, 2016년 원유 생산량은 기존 전망보다 3만b/d 하향조정해 949만b/d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사우디는 석유․가스 개발 지속 의지를 시사했다.
사우디의 Salman 국왕은 3월10일 정책연설에서 국제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개발 등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