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 미국시장 공급과잉 우려
3700만톤으로 4배 증가 … 국제유가 폭락으로 경쟁력 약화
화학뉴스 2015.03.16
미국산 에탄(Ethane)이 국제유가 폭락으로 석유화학원료로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에틸렌의 대체 원료인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 가격이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해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되는 에탄과의 가격차가 좁혀졌다. 또 에탄은 에틸렌 이외의 부산물이 거의 생산되지 않아 에틸렌 가격이 하락으로 마진이 감소해 프로판, 부탄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12월 에탄 가격은 갤런당 2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9% 떨어졌다. 반면, 프로판은 73센트로 37%, 부탄은 98센트로 31% 급락했다. ![]() 프로판과 부탄은 정유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2014년 말 국제유가 폭락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에탄은 천연가스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판과 부탄은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되며 수출 시장이 확보돼 있지만 에탄은 대부분 에틸렌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잉여물량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에탄은 국제유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천연가스에서 분리하는 코스트를 포함해 최저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천연가스에서 에탄을 분리하지 않는 곳도 있어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여기에 에틸렌 가격이 하락해 타격을 입었다. 2015년 초 미국산 에틸렌 가격은 파운드 당 42-43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기업 RBN Energy에 따르면, 에탄을 사용해 에틸렌을 생산하면 마진은 34센트이며, 에틸렌 이외에는 부산물이 거의 없는 에탄에 비해 비교적 고가의 부산물이 생산되는 프로판은 42센트, 부탄은 39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에탄은 50센트로 프로판과 부탄보다 마진이 높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2015년 1월 말에 ECC 건설 전망을 공표했다. 미국에서는 Dow Chemical, Exxon Mobil Chemical, Chevron Phillips Chemical, Occidental Chemical과 Mexichem의 합작기업 등 6사가 ECC를 건설하고 있으며, Formosa Plastic과 Sasol도 정부에 건설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총 6기의 ECC가 2017-2018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미국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3700만톤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생산비중이 2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다른 6사도 ECC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에틸렌 원료로 가장 많이 사용됐던 에탄은 프로판에 밀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 에탄 마진은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나프타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에탄 마진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된다면 ECC 건설계획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 그래프: < 미국의 에탄 가격동향 > <화학저널 201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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