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이란 핵협상 난항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09달러로 2.49달러 폭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99달러 상승해 5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1달러 급락해 52.83달러를 형성했다.

4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2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939만배럴로 전주대비 4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 10월부터 석유 시추리그 수가 계속 감소해온 것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산이 감소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도 난항을 보이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의 핵협상 마감 시한이 4월2일로 한차례 더 연장된 가운데 양측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4월1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76달러로 전일대비 0.30%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3월27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7144만배럴로 전주대비 477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