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고전하던 TV 생산기업들이 패널 가격 하락으로 2015년 2/4분기에는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가격은 2014년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2015년 1/4분기에 정점을 찍고 2/4분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던 TV 생산기업들에게 숨통이 트이고 있다.
TV 생산기업들은 러시아, 동유럽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 약세, 패널 가격 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사업부는 2015년 1/4분기 영업이익이 2014년 1/4분기에 비해 대폭 줄어들어 6조2200억원에 머물렀으며,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6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TV 관계자는 “패널 가격 하락은 TV 생산기업 입장에서 수익 확대를 의미한다”며 “2/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5년 2/4분기 프리미엄 TV 모델 출시지역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영업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 2/4분기부터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를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출시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출시했던 프리미엄 모델 SUHD TV 판매를 확대하며 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을 2014년 4/4분기 8%에서 2015년 1/4분기 11%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