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 사업법인인 SDIBS가 5월12일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출범했다.
SDIBS 출범을 계기로 삼성SDI는 중국, 울산 공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3대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5월12일 오스트리아에서 SDIBS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메이저 Magna Steyr Battery Systems(MSBS)와 2015년 2월부터 진행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고 회사명을 SDIBS로 바꾼 것이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에 SDIBS의 배터리팩 시스템 노하우를 결합해 세계 최고수준의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SDI는 현재 전기자동차용 LiB(Lithium-ion Battery) 시장에서 AESC, LG화학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은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완제품 형태를 채용하는 추세이나 삼성SDI는 셀, 모듈만 공급해 배터리팩 완제품 수주 경쟁에서 뒤쳐져왔다.
하지만, SDIBS 출범으로 셀과 모듈은 물론 팩까지 수주가 가능해져 기본 수주물량을 대폭 늘리게 됐으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스템 일관체계가 구축돼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