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인수로 자금여력 부족 … 기존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
화학뉴스 2015.06.25
한화케미칼이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기반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을 사실상 백지화했다.한화그룹은 삼성 석유화학기업 인수에 따른 효율화작업 및 대규모 비용 발생 등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는 4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후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효율화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경영효율화 제고에 집중함과 동시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미국 Axiall과의 에탄 크래커 합작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결정한 후 내부적으로 사업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이 Axiall과 합작법인을 출범해 2018년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인수자금 지불이 마무리 되는 3년 이후에 진출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ECC 건설을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에탄크래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내부에서는 미국 진출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나프타(Naphtha) 베이스 에틸렌(Ethylene)이 ECC보다 코스트 경쟁력이 유리하다는 점과 ECC 생산제품이 나프타 베이스보다 유도제품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사업 중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5/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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