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용 비율 95%로 물 60% 절약 … 글로벌사업 전개 기반
화학뉴스 2015.07.17
일본 Lion이 일상용품의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물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비를 도입한다.
설비도입 1단계로써 생산능력 최대의 Chiba 공장에서 순환체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6년 가동을 목표로 제로에 가까웠던 폐수 재이용 비율을 단숨에 95%까지 끌어올려 연간 물 사용량을 약 60% 절약할 계획이다. 일상용품 메이저들은 그동안 세탁 헹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식기용 세제 등의 개발을 추진해 왔다. Lion은 사용 시 절수 뿐만 아니라 제조에서부터 수자원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Chiba 공장은 1982년에 가동 개시해 현재는 주력제품인 의료용 세제 및 섬유유연제, 식기용 세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일상용품 가운데도 세제류는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물의 양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ion은 공장에서는 설비 청소를 비롯해 냉각탑 및 보일러를 급수 과정에서 대량의 폐수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폐수를 제조공정에 활용하는 재활용 사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부터 가동 개시할 예정으로 설비도입을 위한 착공을 마쳤으며,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수억엔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비 투자를 통해 95%의 물을 재활용하고, 생산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2016년 현재보다 57% 줄임으로써 전체 물 사용량을 16%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on은 자회사를 포함하면 국내 10곳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물 절약 노하우를 다른 공장에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은 수자원이 풍부하나 세계적으로 약 25억명이 물부족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알려진 만큼 글로벌 전개를 추진하는데 수자원 보전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구에는 약 14억㎡의 물이 존재하나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하천 등의 물은 불과 0.0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O2 배출량 뿐만 아니라 세계 수자원의 이용상황도 기업이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판단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ion은 그룹 전체가 사용하는 물의 원단위를 2020년까지 2010년 대비 15%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신규설비가 도입되면 수자원 절감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저널 2015/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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