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은 201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3사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86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1% 폭증한 반면, 매출액은 19조8119억원으로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015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9252억원으로 28.2% 증가했으며 매출은 9조9882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8178억원으로 435.5% 폭증했고 매출이 5조9782억원을 기록했으며,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1193억8775만원으로 13.8% 증가한 반면 매출은 3조8455억원으로 0.05%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 및 정기보수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에틸렌(Ethylene) 정제마진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4분기 에틸렌 정제마진은 84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급등했다.
에틸렌 정제마진은 3/4분기 들어 약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나 3사 모두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해 가격 변동폭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4분기의 절반이 지났으나 시장 상황이 2/4분기와 큰 차이가 없어 3/4분기 영업실적도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