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인 Yuandong Petrochemical이 최근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Yuandong Petrochemical은 2015년 3월 이미 생산 중단에 들어간 상태이다.
중국에서는 4월 P-X(Para-Xylene) 플랜트 폭발사고가 일어나 불가피하게 인근 PTA 45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가동을 멈추었던 몇몇 중소기업들이 재가동을 단행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PTA는 세계 최대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국인 중국 수요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PTA 신증설이 이어지면서 수입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PTA 수입량은 한때 700만톤에 달했지만 2013년 274만톤, 2014년 116만톤, 2015년 1월-6월 39만톤으로 급감했다.
신증설의 영향으로 2012년 하반기 1200만톤 수준을 넘었으나 2013년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가 2014년 다시 활발해졌다.
2014년 한 해 동안 Xianglu Petrochemicals 450만톤, Ningbo 250만톤, Shenghong 150만톤 등 1000만톤에 달하는 신증설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PTA 수요 약 5500만톤 가운데 중국이 약 2900만톤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생산능력이 4000만톤을 초과하면서 공급과잉이 계속 악화되고 있지만 2016년에도 Chengxing이 220만톤 플랜트를 추가로 건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산을 신청한 Yuandong Petrochemical은 채산성 악화 때문에 320만톤 가운데 120만톤을 2014년 초반 이미 가동중지한 상태로 나머지 200만톤은 경영상 문제와 원료 부족으로 2015년 봄부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engli Petrochemical 220만톤, BP Zhuhai Chemical 125만톤을 건설해 Yuandong의 생산량을 상쇄하고 있다.
4월 초에도 Dragon Aromatics의 P-X 플랜트 폭발사고로 Xianglu Petrochemicals의 PTA 450만톤 생산이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었다.
그러자 채산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던 60만-70만톤 수준의 중견 3사가 재가동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