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과 한주가 한화종합화학의 파업으로 스팀을 공급받지 못해 제조코스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과 한주는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스팀을 공급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한화종합화학이 10월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스팀 생산을 중단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는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매일 시간당 160톤의 스팀을 공급받아 삼성정밀화학에게 100톤, 한국알콜에게 20톤을 공급하고 나머지 30톤은 소금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종합화학의 파업으로 스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자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가동해 삼성정밀화학에게 80톤, 한국알콜에게 20톤의 스팀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금 공장은 10월15-16일 가동을 중단했다.
한주는 자체 유연탄 발전소 3기와 LNG 발전소 2기를 갖고 있으나 정부로부터 유연탄 1기의 가동중단을 명령받아 LNG 발전소 2기와 유연탄 2기를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주 관계자는 “LNG를 사용해 스팀을 생산함으로써 제조코스트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발전소 풀가동으로 안정성이 우려된다”며 “한화종합화학 노사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도 한화종합화학의 스팀 생산 중단으로 자체 LNG 열병발전소 2기를 가동해 스팀을 생산해 제조코스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LNG를 통한 스팀 생산으로 하루에 1700만-1800만원의 비용이 가중됐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한화종합화학이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