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시황악화로 신규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 1만톤 플랜트를 2015년 초 디보틀네킹을 통해 1만3000톤으로 확대했으며 2015년 말까지 2000톤을 추가할 방침이었으나 시장 침체로 2016년 1/4분기로 디보틀네킹을 연기한 바 있다.
2015년 3/4분기에는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6년 1/4분기에 디보틀네킹을 검토했으나 시장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추가 연기가 예상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4년 7월 kg당 21달러까지 상승한 후 하락세를 지속해 9월 중순 이후 사상 최초로 15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2020년까지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2016년 이후에도 디보틀네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 Tube)도 인천 부평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해 50톤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톤으로 증설을 검토했으나 공급과잉에 수요처가 명확하지 않아 투자를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2-3년 내에 증설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나 CNT 시장은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증설은 무모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도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사업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당분간 한화케미칼은 신규투자를 가시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