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를 인수함에 따라 한화 화학 관련사업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10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90%, 삼성정밀화학 31.23%, 삼성BP화학 49%에 해당하는 지분을 약 3조원에 인수하면서 주력분야인 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매출액이 14조8590억으로 기록됐으나 삼성 화학계열 3사를 인수함에 따라 2014년 기준으로 종합했을 때 총 매출이 17조6100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2014년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 한화토탈의 지분 50%, 여천NCC의 지분 50% 총매출이 17조935억으로 나타나 매출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롯데-삼성 빅딜 이후 롯데케미칼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014년 SK종합화학 및 SK인천석유화학 매출이 23조7107억원에 육박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LG화학이 22조5778억으로 뒤를 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삼성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면서 한화와 함께 2016년 매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