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HDA(Hydrodealkylation)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다.
HDA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이 가동하고 있으며 HDA 가동으로 벤젠(Benzene) 생산량을 최대 15만-20만톤 확대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과 SK종합화학은 9월부터 톨루엔(Toluene)이 벤젠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속함에 따라 HDA 가동을 중단했으며 LG화학도 대산 소재 HDA를 11월 말부터 가동을 중단해 2016년 1월에 재가동할 방침이다.
톨루엔은 2015년 8월 말부터 벤젠 가격을 역전했으나 11월20일 벤젠이 FOB Korea 톤당 645달러, 톨루엔이 FOB Korea 톤당 614달러로 재역전됐다.
벤젠은 미국기업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세금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재고를 줄이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HDA는 벤젠이 톨루엔에 비해 150달러 높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며 “최소 스프레드가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적자생산으로 톨루엔 생산비중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대산 소재 벤젠 20만톤, 톨루엔 10만톤, 솔벤트용 M-X(Mixed-Xylene) 7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HDA 가동중단으로 톨루엔 생산량이 15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