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동부팜한농 인수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11월 LG화학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11월30일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계약 기한을 12월15일로 연장했다.
본계약이 미루어지고 있는 것은 동부팜한농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동부그룹과 재무적 투자자들이 매각조건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동부팜한농 지분은 동부그룹이 49.9%, 재무적 투자자가 5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발채무 등을 계약조건에 포함하는 것을 놓고 의견이 상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잠재적으로 발생할 손실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재무적 투자자는 동부그룹이 전적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동부건설 매각이 좌초된 만큼 동부팜한농 매각 성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LG화학이 인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어 매각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