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으로 이동하는 삼성정밀화학, 삼성SDI, 삼성BP화학 등 화학부문 계열사들의 위로금이 확정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직원들에게 1인당 4000만원에 기본급 5개월치를 더한 <새출발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월20일 발표했다.
함께 롯데그룹에 매각되는 삼성SDI와 삼성BP화학 역시 비슷한 수준의 위로금을 제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4년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당시 지급된 위로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한화토탈 직원들은 1인당 4000만원에 기본급 6개월치를, 한화종합화학은 평균 5500만원, 한화테크윈은 4000만원, 한화탈레스는 20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은 바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을 선두로 삼성SDI 케미칼 부문과 삼성BP화학의 매각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말 의왕 및 여수사업장 직원 500여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사 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투쟁을 벌였던 삼성SDI도 추가적인 마찰 없이 매각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은 늦어도 2016년 3월 초까지 실사작업을 완료하고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며 삼성SDI도 2월1일자로 케미칼 사업을 자회사로 분할하고 4월 말까지 롯데로 완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BP화학은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상반기 내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