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아크릴산(Acrylic Acid) 사업이 시장침체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8월 여수 소재 아크릴산 16만톤, SAP(Super-Absorbent Polymer) 8만톤을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아크릴산 51만톤, SAP 36만톤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이어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2015년 9월 이후부터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아크릴산 가격은 2015년 상반기에는 톤당 12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9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 2016년 2월 초 70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프로필렌과의 스프레드도 2015년 상반기 톤당 200달러에서 2016년 2월 120달러 수준까지 급락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LG화학은 수직계열화로 아크릴에스테르(Acryl Ester) 및 아크릴레이트(Acrylate), SAP 등의 다운스트림에 투입해 마진 악화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도 공급과잉이 심화돼 가동률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아크릴산 시장은 자급률이 100%를 넘어섰으며 공급과잉으로 일부 플랜트들이 가동중단 및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 아크릴산 시장은 가동률이 평균 50-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당분간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황을 지켜본 후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아크릴산의 수출비중이 5%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다운스트림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영업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