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P&B화학이 페놀 등 주요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금호P&B화학은 여수 소재 페놀(Phenol)‧아세톤(Acetone), MIBK(Methyl Isobutyl Ketone) 플랜트를 3월 7일부터 3월 말 또는 4월 초까지 정기보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페놀 및 아세톤, MIBK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나 국내시장 수급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페놀 및 아세톤 시장이 극심한 공급과잉을 지속한 가운데 경쟁기업인 LG화학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고 금호P&B화학은 2016년 상반기부터 신규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공급과잉으로 1월까지 가동률이 80%에 불과했으나 아시아 일부 플랜트가 정기보수에 진입함에 따라 가동률을 100%로 전환해 치킨게임을 유발하고 있다.
금호P&B화학도 2월 가동률을 90%까지 확대했으나 페놀 30만톤, 아세톤 18만5000톤을 증설함에 따라 2016년 상반기부터 생산능력이 페놀 68만톤, 아세톤 42만톤에 달해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MIBK는 생산능력이 6만톤으로 국내수요가 2만톤 이하에 불과해 90% 이상을 중국, 인디아에 수출하는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중국 수요가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MIBK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수요가 부진한 것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