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장교동 한화빌딩을 준공 29년만에 전면 리모델링하고 태양광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빌딩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2019년 11월까지 총 45개월 동안 중구 장교동에 소재한 본사 사옥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사 담당자는 한화건설이며 지하4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전층을 대상으로 재실(在室) 공사 기법으로 저층부에서 고층부로 4개층씩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987년 10월 준공된 건물인 만큼 기능을 개선하고 안전도를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지적돼왔다”면서 “사무환경 변화에 따른 친환경 건물로 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에는 약 1745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외벽을 태양광 패널로 덮어 미관을 개선하고 커튼윌 공법(알루미늄 외벽)으로 열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친환경 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태양광 패널은 한화큐셀이 공급하며 빌딩 남측과 동측 9-20층, 24층 이상의 외벽에 채용한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1-3층은 퍼블릭 공간으로 조성하고 4층 이상부터는 보안공간으로 배치해 공간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스마트 오피스 기반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한화빌딩에는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테크원, 한화탈레스 등의 계열사가 모여 있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은 사무실을 옮겨가며 기존 건물에서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