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KFPA)는 수출용 자동차에 장착하는 플래스틱 연료탱크의 내화 성능에 대한 해외인증 대행시험을 유럽 이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월6일 발표했다.
KFPA에 따르면, 연료탱크는 최근 자동차 연비 개선을 위해 기존 철제 탱크에서 플래스틱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플래스틱 연료탱크의 화재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KFPA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은 2004년 독일의 인증기관 TUV와 협약을 맺고 유럽 수출용 자동차 플래스틱 연료탱크 인증시험을 대행해 왔으며 최근까지 총 235건의 해외인증 관련 내화시험을 진행했다.
최근 일본, 인디아 등에서도 시험 의뢰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해당 지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인증시험을 시행하게 됐다.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받아 영국 VCA, 스페인 IDIADA, 일본 NTSEL, 인디아 ARAI 등 해외기관 인증을 위한 아시아 지역 생산기업들의 시험 의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인증 대행시험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팩의 내화성능 평가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료로 사용되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2015년 생산량이 106만9225톤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으나 플래스틱 연료탱크 대행시험 적용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