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은 PDH(Propane Dehydrogenation) 경쟁력이 약화되자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은 2015년 8월 말 PDH 3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했으나 2016년 2월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4월부터 30-35일 동안 정기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DH 프로젝트는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잇따른 신증설로 프로필렌(Propylene)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기업들의 수출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고전하고 있다.
S-OIL은 3년 동안 약 4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석유화학 신규 프로젝트에 프로필렌 투자를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
SK가스는 본래 2016년 1월 PDH 6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프로필렌 공급과잉이 지속되자 3월 중순까지 가동을 연기한 바 있다.
프로필렌 가격은 2016년 1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3월11일 FOB Korea 톤당 670달러까지 폭등했으며 4월1일에는 SK가스가 60만톤 신규가동에 돌입한 여파로 65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4월8일 675달러로 다시 급등했으나 타이 IRPC가 프로필렌 생산능력 40만톤의 DCC(Deep Catalytic Cracker) 3만배럴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2016년에도 총 200만톤 이상 신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과잉 장기화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까지 추진한 제12차 5개년계획을 통해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연평균 250만톤 추가해왔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석유와 함께 석탄, 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는 신규 생산설비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