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은 테이팩스 인수를 위한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고 4월27일 발표했다.
한솔케미칼은 공업용 테이프 생산기업인 테이팩스를 14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세부실사 후 인수가격을 낮게 제시함에 따라 M&A(인수합병)가 지연되고 있다.
한솔그룹은 테이팩스가 반도체, 2차전지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어 한솔케미칼의 전자소재사업부와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강한 인수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세부실사를 진행한 후 테이펙스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로 인수가격을 200억원 깎아 1200억원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케미칼은 테이팩스의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엔에이치 아주아이비 중소중견 그로쓰 2013 사모투자 전문기업과 50대50으로 에이치티SPC를 설립함으로써 인수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SPC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이전해 테이팩스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