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SDI케미칼을 롯데첨단소재로 새출발시켰다.
롯데케미칼은 4월29일 SDI케미칼 인수를 위한 대금지급 절차를 마쳤으며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롯데첨단소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첨단소재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자형 전 롯데케미칼 생산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자형 신임 대표이사는 1983년 롯데케미칼(구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여수공장 생산부를 거쳐 롯데케미칼의 주요사업장인 여수, 대산, 울산 등의 현장을 경험한 화학사업 전문가로 치밀한 현장 경영을 통해 롯데첨단소재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비롯해 PC(Polycarbonate), 인조대리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중국, 헝가리, 멕시코 등 해외 8곳의 생산 및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07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2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삼성정밀화학도 회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섬유·의학 부문에서 널리 사용되는 염소·셀룰로오스(Cellulose) 계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매출액이 11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 인수를 마무리함으로써 전체 매출액이 16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롯데케미칼은 삼성 화학계열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석유화학부문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