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대형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OLED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패널,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중소형 패널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휴대폰 및 노트북 생산기업들이 OLED 패널 채용을 확대함에 따라 중소형 OLED 사업은 LCD(Liquid Crystal Display)를 대체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형 OLED 패널은 OLED TV 수요가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적자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함께 OLED TV를 상업화해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 40만대를 생산했고 2016년에는 100만대를 목표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대형 OLED 사업에서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100만대를 생산해도 영업적자가 5000억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을 200만대 이상 생산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LCD TV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1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중국기업들이 LCD 패널 생산에 이어 OLED 패널도 상업화를 시도하고 있어 2-3년 후에 경쟁이 과열돼 영업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을 상업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나 적자생산이 극심한 것으로 판단해 단기간에 진입할 계획은 없고 중소형 OLED 패널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