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의 G20 정상회담 개최로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2016년 9월4-5일 G20 정상회담 개최에 즈음해 공해 발생 등 환경오염 유발을 제한하기 위해 화학 공장 등을 8월 중순부터 2-3주간 가동중단시킬 방침이다.
특히, Ningbo는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집중돼 아시아 석유화학 수급 혼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hanghai, Huizhou도 석유화학 플랜트를 대상으로 가동을 중단토록 지시해 공급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Ningbo는 에틸렌(Ethylene) 12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192만톤, MEG (Monoethylene Glycol) 115만톤, PTA (Purified Terephthalic Acid) 695만톤, PO(Propylene Oxide) 28만5000톤,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120만톤, 폴리올(Polyol) 11만톤 등이 가동중단 예정이다.
Shanghai는 에틸렌 200만톤, C5 모노머 15만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1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20만톤, MEG 23만톤, SM 65만톤, PTA 115만톤, AN(Acrylonitrile) 26만톤 등이 생산중단할 방침이다.
PTA와 MDI는 중국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플랜트들이 밀집돼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수급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TA는 아시아 공급과잉이 지속됐으나 1464만톤을 가동중단해 삼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등 국내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PTA 플랜트 “P-X(Para-Xylene)에 비해 가동중단이 많아 수급타이트로 아시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X는 총 200만톤 수준이 가동을 중단하며 PTA는 1464만톤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DI는 Wanhua가 120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수급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anhua는 중국 수요의 70% 수준을 장악하고 있고 중국 내수가격이 아시아 가격에 비해 높게 유지되고 있다.
Wanhua는 2016년 MDI 가동률이 50-60%로 최소 수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2주간 가동중단으로 재고 확보가 가능하지만 의도적으로 수급을 조절해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BASF의 불가항력 선언 및 가동률 조정으로 7월까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8월 Wanhua의 가동중단까지 겹쳐 추가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8월에는 BASF가 불가항력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타이트가 완화되나 생산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수급을 조절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프로필렌은 192만톤이 가동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 및 국내시장이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신증설해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고 풀가동으로 전환하면 오히려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LG화학은 중국 플랜트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Ningbo 소재 EDC (Ethylene Dichloride) 50만톤, VCM (Vinyl Chloride Monomer) 30만톤, PVC(Polyvinyl Chloride) 30만톤 등이 가동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나 PVC 수익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가동률이 50% 수준에 불과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ingbo LG Yongxing Chemical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80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함에 따라 재고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BS는 LG화학에 이어 Formosa도 Ningbo 소재 45만톤, Huayi Polymer도 Shanghai 소재 20만톤을 가동중단해 수급 파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