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가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카프로는 CPL(Caprolactam) No.2 5만톤 및 No.3 12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수입제품 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BASF, DSM 등이 CPL을 수입했으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국내공급을 줄이고 있으며 BASF는 1만톤 이상 공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PL 수입은 2016년 5만톤 미만으로 2014년에 비해 3만톤 이상 감소하며, 특히 일본, 네덜란드, 벨기에 등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ASF는 벨기에, DSM은 네덜란드에서 공급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2014년 전량 수입제품으로 전환했으나 2016년 다시 카프로에게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는 내수시장 확대에 이어 인디아를 중심으로 장기계약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디아는 나일론(Nylon) 시장 성장으로 CPL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카프로도 2016년 4월부터 매월 2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석탄계 CPL이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하는 플랜트가 속출함에 따라 현물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인디아, 말레이지아,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장기계약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수익성 및 생산량을 감안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