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Kureha·DIC, 글로벌 시장 개척 … 수요 연평균 8% 신장
화학저널 2016.07.25
슈퍼 EP(Engineering Plastic)인 PPS(Polyphenylene Sulfide)는 내열성, 난연성, 내약품성이 뛰어나며 필러를 다량 충전해 높은 기계적 강도 및 치수안전성을 부여할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속 및 열경화성 수지를 대체하는 소재로 전기·전자, 자동차, 가전, OA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세계 수요는 2014년 컴파운드 기준 9만톤으로 연평균 7% 신장하고 있으며, 미국 및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용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솔린 자동차의 점화 플러그 및 냉각기 등에 사용되고 하이브리드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한 금속 대체 및 엔진 소형화에 따라 대당 PPS 투입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으며, 모바일기기용 금속 접합 그레이드 및 배관이음, 가스 급탕기 부품 등 주택설비기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PPS 생산기업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Kureha는 미국 소재 합작 플랜트를 가동하고, Toray는 한국에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DIC도 투자를 검토하는 등 일본기업들이 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PPS는 다른 EP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소형 부품에 사용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경량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대형 부재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수요는 조만간 10만톤을 넘어서 증가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PPS에는 직쇄형과 가교형이 있으며 직쇄형은 인성이 뛰어나고 가교형은 고온에서도 치수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컴파운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직쇄형, 가교형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10%로 줄어들었다.
DIC는 Ibaraki에서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직쇄형 4000톤 플랜트를 증설하고 있다. 직쇄형, 가교형 모두 생산하고 있으나 직쇄형의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말레이지아, 오스트레일리아 기존 플랜트에 이어 2015년 중국 소재 6000톤 컴파운드 전용공장을 완공했다.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15년 가을경 일본, 말레이지아, 중국에 이어 독일에 기술서비스센터를 설치했고 아시아, 미주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iB(Lithium-ion Battery) 가스켓용 비강화 컴파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Toray는 사출용 성형소재와 섬유, 필름을 종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초의 해외 생산거점으로 한국에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며 8600톤의 대형 플랜트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50% 가량 끌어올렸다.
유럽에서도 판매를 강화해 독일에 고기능 수지제품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는 수지 기술센터를 확대했다. 유럽·미국 자동차부품 생산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Polyplastics은 글로벌 테크니컬 솔루션 센터를 기반으로 판매를 연동하고 토탈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디바이스를 비롯한 자동차용 판매비율이 50-60% 달하는 가운데 전자소재, 공업, 주택설비 관련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Polyplastics에 수지 원료를 공급하는 Kureha도 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ureha는 설비 효율화를 통해 6월 Iwaki 공장 생산능력을 1만톤에서 1만700톤으로 확대했으며 미국 플랜트는 2016년 1만7000톤으로 2000톤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Tosoh는 금속접합 그레이드 및 높은 CTI(비교트래킹지수)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고부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속접합 그레이드는 스마트폰용에서 알루미늄과 일체 성형한 케이스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냉각기계 및 센서류 등에서 금속접합 그레이드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LiB 봉지재 용도로도 높은 접합강도와 장기 내구성, 기밀성을 겸비한 그레이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Teijin은 SK케미칼과의 합작기업인 이니츠를 통해 염소, 나트륨을 사용하지 않는 신형 PPS 1만2000톤 플랜트를 건설해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니츠는 미국 컴파운드 생산기업과의 협력으로 글로벌화도 추진하고 있다.
Idemitsu Lion Composite는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중심으로 한 컴파운드 사업과의 시너지를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범용수지에서 EP까지 다양한 수지에 기능을 부여해온 생산체제가 호평을 받아 신규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탄소섬유 배합 그레이드를 비롯해 높은 접동성 및 고강성, 도전성 등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차별제품에 대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일부는 수출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
<화학저널 2016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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