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Activated Carbon)은 분말활성탄과 입상활성탄(파쇄타입 포함)으로 구분되며 특유의 흡착성을 살려 일상생활에서 산업용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일본 활성탄 시장은 주력용도인 상하수도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기상악화도 악영향을 미치며 최근 수년 동안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고도의 가공 및 우수한 품질관리 등을 강점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을 개척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생산·출하 감소했지만 수출은 호조 지속
일본은 2015년 활성탄 생산량이 5만1561톤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으며 판매량도 4만4645톤으로 0.6% 줄어들었으나 판매액은 219억6200만엔으로 2014년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화학공업통계에 따르면, 입상활성탄은 생산량이 3만1830톤으로 6.1%, 판매량은 2만9003톤으로 0.2% 감소했으나 판매액은 148억3300만엔으로 0.2% 늘어났다.
반면, 분말활성탄은 생산량이 1만9731톤으로 0.1%, 판매량도 1만5642톤으로 1.2%, 판매액 또한 71억2900만엔으로 0.3% 감소했다.
일본 무기약품협회는 2015년 활성탄 생산량이 7만9252톤으로 5.2%, 출하량은 7만9450톤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입상활성탄이 4.8%, 분말활성탄은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일본은 2015년 활성탄 수요가 2014년 수준을 유지했거나 약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활성탄 수입 통계는 시장침체를 잘 반영하고 있다.
2015년 활성탄 수입은 7만9576톤으로 4.7%, 수입액도 171억5836만엔으로 1.4% 감소했다. 중국산 수입이 4만888톤으로 1.8% 감소했고 필리핀, 말레이,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탄 수출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량은 1만3662톤으로 26.3%로 급증했으며 수출액도 94억4963만엔으로 12.5% 늘어났다. 중국수출은 2055톤으로 26.5% 감소한 반면 한국수출은 1754톤으로 14.1% 증가했고 미국은 5677톤으로 162.7% 폭증했다. 타이완, 인디아 수출은 각각 1017톤, 890톤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활성탄은 전기이중층 커패시터(ELDC) 용도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가스처리 및 초순수제조용 특수 활성탄을 포함하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은 중국산을 1kg당 185엔에 수입하고 있지만 일본산은 955엔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도 838엔으로 수출하고 있다.
기존 수처리 용도는 성장성 기대 낮아…
활성탄은 입상활성탄과 분말활성탄 모두 수처리용으로 사용하며 주로 정수장에 공급한다.
분말활성탄은 취수 최초단계에서 수질에 따라 투입하기 때문에 기상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 특징이다.
입상활성탄은 고도의 정수처리 설비에 투입돼 기상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미 정수처리 프로세스 도입이 완료된 곳이 많아 큰 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5년 입상활성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Osaka와 Tokyo에서 추진된 고도 정수처리 프로세스 도입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설비 도입이 거의 완료됐고 기타 지역에서는 기존설비 교체 등을 통해 프로세스를 도입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입상활성탄 수요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도 정수처리 프로세스는 새로운 활성탄으로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며 연간 수요가 6000-1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기업들은 활성탄 표면에 번식하는 미생물을 지키기 위해 부분적인 교체를 장려하고 있으며 재생탄 사용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정수장용 분말활성탄은 수질이 악화되는 여름철이 성수기이지만 2014년 저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기적으로 태풍이 찾아오면서 수요가 급감했다.
2015년에도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용 분말활성탄은 2013년 호조를 지속했으나 2014년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재고증가 및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2015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경쟁입찰이 과열됐음에도 중국산을 공급하는 신규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면서 판매가격이 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분말활성탄 가격은 2012-2013년 절정기에 비해 30% 이하로 하락했으며 2016년 입찰에서도 10% 이상 저가에 거래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수도 사업 통합화와 민간위탁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고기능화 통해 신규수요 개척
일본 활성탄 시장은 기존 용도가 이미 성숙화돼 앞으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지만 최근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수출이 반증하듯 해외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고 있는 것은 환경 관련 분야로 미국의 석탄화력 발전소 수은규제 및 중국의 수질·대기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흥국에서는 공업화의 추진과 함께 산업용, 수처리용 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글로벌 활성탄 수요는 2016년 193만톤에서 2021년에는 276만톤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에서 선행적으로 수은규제를 시작하고 있으며 활성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석탄화력발전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규제가 강화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SA(압력스윙흡착)식 가스 발생장치, 반도체 클린룸용 케미칼 필터, 가정용 정수기, 스마트폰 전원 등을 통해 수요가 증가한 EDLC와 가솔린 증기를 흡착·재이용하는 자동차용 캐니스타 등은 한때 일본 수요 증가를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 포함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따른 시크하우스 증후군에 대비하기 위해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활성탄을 사용한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수비데 보급도 확대되고 있으나 경수를 사용하는 국가가 많아 연수기를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활성탄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활성탄은 식품 제조공정에서 탈색·정제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이슬람교도가 많은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하는 생산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고품질 활성탄 수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 시장을 해외로 확장하는 한편, 신규용도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로 전자소재 분야에서 복수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활성탄으로 제조한 천을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생산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성탄은 다양한 물질을 흡착하는 활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큰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